지난 16일 이화종 본회 회장과 황규승 고엽제전우회 회장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30여 분간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 보훈처장은 두 단체장과의 환담에서 다음 달 보훈부 승격 이후 ‘국립현충원의 개방과 활용’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였다.
 
 전국에 있는 총 12개의 현충원 및 호국원을 개방하여 국민들이 자유로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서울국립현충원의 경우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보훈 관련 행사를 개최하기에 적합하며 현충원 내 수목원을 시민들이 자주 발걸음 하는 곳으로 만듦으로써 국민들의 소중한 쉼터가 되고 힐링과 기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시켜 대한민국 보훈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취지임을 밝혔다. 
 
 이에 두 보훈단체장은 보훈가족에게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라고 화답하며 본 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이 회장은 박 보훈처장에게 현재 국립묘지 안장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현재 국립묘지는 안장법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 사소한 다툼으로 인한 폭행 등으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으면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다는 것은 그들의 업적에 비해 너무나도 과한 처분인 것 같다”라고 호소하였다.  

 이에 박 처장 또한 장관이 된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하였다.

▲이화종 본회 회장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左 이화종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회장 右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 이화종 본회 회장과 황규승 고엽제전우회 회장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