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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 Veterans Association Korea.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신년사

조직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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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국가보훈처 직원과 보훈업무 종사자 여러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연말 취임식을 통해 인사드리고, 새해를 맞아 다시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 모두가 더욱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해는 여러분과 보훈가족 분들 모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건강을 걱정하고 일상을 위협받는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께서는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보훈가족 분들을 정성껏 모시기 위해 고군분투 하셨고, 지난 연말 취임사를 통해서 말씀드렸듯이 많은 성과를 거두셨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신축년 새해는 보훈처 창설 60주년으로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저는 ‘보훈’은 지금의 번영된 나라의 토대를 마련한 어제를 되새기며, 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헌신에 감사를 전하는 오늘, 그리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내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올해는 지난 60년간의 보훈 역사를 돌아보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확인하며, 보다 나은 미래 보훈을 기약하고 준비하는 그런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국가보훈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가보훈처가 추진하고 있고, 또 지향하는 보훈의 발전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우리 처가 지난해 보훈의 미래 지향점으로 발표했던 ‘든든한 보훈’을 보다 구체화시켜 나가면서, 보훈가족과 국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게 하는 원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여러분께 <스와미 비베카난다>라는 인도의 힌두교 지도자이자 개혁가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하루 종일 아무런 문제에 부닥치지 않는다면 당신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매번 어려움에 직면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자신의 삶과 생활, 그리고 일에 적극적 자세와 창의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발전과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국민과 보훈가족 분들의 ‘보훈’에 대한 인식은 갈수록 깊고 다양해지고 기대수준 역시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 우리만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도 안 됩니다.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시대와 환경에 맞게 정책도 변화해야 하며, ‘수 십 년간 제도화 돼 있는 것을 지금 바꿀 수는 없다’는 그런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먼저입니다.


여러분!
저는 변화의 핵심에 각종 정책과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공급자인 우리를 중심으로 놓는 것이 아닌, 수요자인 국민과 보훈가족 분들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개선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유공자 신청과 등록 기준은 이를 필요로 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의료·복지 정책 역시 혜택을 받는 보훈가족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도전해보지도 않고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수 년, 심지어 수십 년 전의 법률과 제도, 정책과 시스템이 지금의 변화된 상황에 부합한지 살펴보고, 필요하면 적극 바꿔나가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보훈가족 분들을 잘 모시는 출발점’이고, 이는 곧 ‘국가의 책임’ 즉, 국정과제인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이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고, 내 자신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며, 이는 곧 우리 국가보훈처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그러한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각 분야별로 목표를 갖고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도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정한 목표를 추진해 나가면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불확실성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갈 때, 우리는 결국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국민과 보훈가족 분들이 ‘든든한 보훈’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분야별 정책과 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전국의 보훈관서와 국립묘지, 보훈병원과 요양원 등 민원의 일선 현장에서 업무를 하시는 직원들과 보훈업무 종사자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의 삶을 사셨던 분들을 내가 좀 더 정성껏 잘 모시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어렵지만 조금 더 힘을 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우리의 인내와 땀방울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 그리고 국민들의 신뢰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투명하고 공정하면서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저는 여러분께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즐겁게 일하고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여러분을 직접 뵙고 인사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앞으로 시간이 되는대로 보훈가족 분들과 여러분을 함께 만나고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며, 희망찬 새해처럼 우리 국가보훈처도 힘찬 새해를 시작해 나가십시다.


여러분,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 1. 4.
국가보훈처장 황 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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