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용사 만남의 장, 평화의 댐 등 전적지 및 안보 현장 순례

경기도지부 안양시지회(지회장 이근호)는 지난 9월 23일 파월용사 만남의 장과 평화의 댐을 방문하는 등 전방 전적지 및 안보 현장을 순례하였다.

전적지 순례에는 유족 회원을 포함한 1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강원도 강동면 오음리에 소재한 파월장병의 훈련장이었던 파월 용사 만남의 장과 1987년 2월 시작하여 2005년 10월 완공된 평화의 댐을 답사하였다.

여러 명의 직원을 대동하고 환송을 나온 안양시 최대호 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하여 만나 뵙지 못하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반갑고, 나라위해 헌신하신 참전유공자분께 이렇게라도 보담해주고 앞으로도 힘닿는 데 까지 도와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면서 “화천에 가시는 길에 스트레스 확 풀어 버리고 좋은 정기받아 오시기 바란다.“라고 인사하였다.

이근호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많은 회원들이 전적지 순례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건강이 제일이니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란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많은 혜텍을 드리는 등 회원 복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니 지회 일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하였다.

‘파월용사 만남의 장’에서는 월남참전용사추모비에 참배하고 월남참전기념관의 1, 2층의 전투전시관 및 동영상 관람실 등을 둘러보았으며, 월남 전쟁시 베트콩이 거처하면사 미군에 대항하였던 꾸찌터널(지하 땅굴)을 재현한 구찌 터널 모형관에서 베트콩들의 작전회의실, 무기 제작실, 신발(고무샌달) 제작실 및 식당 등 지하에서 생활했던 장면을 살펴보고 월남 재현 마을 풍경 등을 관람하였다.

‘평화의 댐’은 만남의 장에서 북방으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강원도 화천군과 양구군 지역에 걸쳐 2002년 9월에 완공되었다. 총 저수용량이 26억 3,000만 톤에 달하는 평화의 댐의 웅장한 모습과 조경시설 등을 관람하였다.

꾸찌 터널(Cu Chi Tunnel)

베트남 호치민시 (옛 사이공)에서 북서쪽으로 40km 정도 떨어진 꾸찌현에 위치한 인공 지하 땅굴이다.

이 터널은 원래 프랑스 식민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 1948년부터 지하 1층 규모로 터널 형식의 땅굴로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베트남 전쟁이 발발한 후 베트콩이 이 지역을 접수하여 미군 기습용으로 쓰였다.

이 터널은 지상에서 3~4m의 두께를 유지하고, 50톤 가량의 탱크와 폭격에도 끄떡없게 설계되어 있다. 터널의 넓이와 높이는 80cm로 체형이 큰 미군들이 들어갈 수 없었고, 출입구도 위장되어 있어 발견하기 어렵다.

터널 내부에는 부엌, 식당, 침실, 회의실 등을 비롯하여 학교, 조산소, 병원까지도 설치되었다.

미군은 어디서나 나타나는 베트남군 때문에 골치가 아팠으며 1968년  베트콩이 이 터널을 타고 미국과 남베트남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었다. 당시 미군은 터널에 숨은 베트콩을 토벌하기 위해 이곳에 네이팜탄(소이탄)과 에이전트 오렌지의 주성분인 다이옥신 고엽제를 집중적으로 투하 및 살포해 초토화되었으며, 1969년부터 1972년까지는 어떠한 동식물도 살지 못하는 ‘죽음의 땅’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학생들의 교육 장소이자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명소이다.

평화의 댐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과 양구군 방산면 지역에 걸쳐 있는 댐으로서 높이 125m, 길이 601m, 총 저수용량은 26억 3,000만 톤이다.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북한의 금강산 댐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축조하기 시작했다. 1단계 공사는 1987년 2월 시작되어 1988년 5월 완성되었고, 이후 댐 건설의 당위성을 입증하지 못해 중단되었다.

문민정부 때 시행된 1단계 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 댐 건설은 정권안보차원의 조급한 과잉대응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이후 홍수 조절 기능의 역할로 댐 건설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어 2002년 9월 2단계 증축공사가 시작되었고, 2005년 10월 완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