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양형석)는 2022년 3월 29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회원 30명(코로나19로 인해 소수의 회원이 참가 함)이 참가하여 제주시 사라봉 월남참전기념탑에서 태극기와 월남전참전부대기교체 및 월남참전기념탑 주변 일대에서 제초와 환경정화를 실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지부는 비바람이 강한 제주에서 태극기 및 월남전참전부대기가 자주 훼손되므로 훼손이 되기 전에 연중 수시로 교체를 하고 있다.

월남참전기념탑 주변 일대에서 제초와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한 후 30여분 동안 도지부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는데 양형석지부장은 월남전참전자 예우에 관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의 그간 이루어지고 있는 협의 내용을 상세히 알렸고 회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한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현동엽제주시지회장은 월남전참전기록 보관사업(아카이브)추진, 성희롱 및 괴롭힘 예방교육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설치된 월남참전기념탑은 2002년 6월 행정기관 지원금과 참전자들의 후원금 등을 모아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입구 소공원에 건립을 했다.

월남참전기념탑 설치는 제주특별자치도 월남참전용사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월남참전기념탑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회원들이 정성을 들인 끝에 세계평화와 자유수호의 일념으로 역사상 최초의 해외파병인 월남전에 참전, 조국의 명예와 긍지를 가지고 불굴의 투혼을 불사르고 백전백승의 신화를 창출하며 국위선양과 경제발전의 초석이 된 참전용사들의 위국충정과 자유·평화·인류애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세에 영원히 기리기 위해 세웠다.

월남참전기념탑은 좌우 길이가 8.8m로 참전 파월기간 8년 8개월을 상징하고 기념탑 통돌 높이를 6.5m로 했는데 이는 파월연도인 1965년을 상징하며 기념탑 좌우 전체 높이를 9.25m로 하였는데 한국군 전투부대 출정결단식을 한 9월 25일을 상징해서 만들었다.

월남참전기념탑 후면에는 월남전 참전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잊혀져가는 전우들을 기억하고 후세에 안보의 중요성과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교훈을 전하기 위해 월남전참전자 명각을 부대별로 새겼다.

월남전참전 전우 명단은 2002년 6월 기념탑을 세울 때는 참전 전우들에 대한 파악이 어려워 1,700여명에 대한 명각만 새길 수밖에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

명각이 설치 된 후 명각 설치시 미확인 등의 이유로 제외됐던 참전자들 외에도 중복된 명단과 부대명, 계급 등에 대해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상태에서 명각을 새겨 많은 오류들이 지적되므로 명각의 명단을 재정비하기 위해 월남참전기념탑 명각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명각 사업을 재개하였다.

월남참전기념탑 명각추진위원회는 참전자 명단을 다시 확인하고 충혼묘지를

방문해 묘비를 일일이 살펴보는 등 노력한 결과 기념탑 건립 당시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제주특별자치도 출신 참전전우 1,200여명의 명단을 추가로 찾아내어 총 2,913명의 명단을 새로 새긴 명각을 제작하여 2020년 12월 10일 재설치를 완료했다.

월남참전기념탑 명각추진위원회에서는 월남전참전 후 50년 넘게 흘러 명단을 새로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참전전우들 중에는 결혼도 하지 않고 현장에서 전사한 전우들인 경우 기억하는 사람도 거의 없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아직도 조사되지 못한 전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계속하여 명단에서 제외된 전우들을 새롭게 조사하고 그들의 이름을 기념탑에 새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