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화가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랜만에 친구와 같이 노인복지회관에 점심을 먹으려 갔었다

복지관은 점심한끼만 하는데 식대는1500원이다

무심코 식사를 하든 도중 찬으로 나와있는 김치를 보니 "중국산 수입김치"같았다

식후에 직원들께 물어보니 역시 중국산 수입김치였다

가만 생각해보니 화도나고 참 냉정한 국가시책이다 싶었다.

평생 국가와 가족을 위해 살아온  노년의 삶에, 

나라에서 노인 복지를 위해 아주 소액으로 점심한끼 봉사한다고 내어놓은 식단에 중국김치가 왜 일까?

이렇게 예산편성하고 실행하는자들, 과연 본인들은 그 중국 수입김치 먹을까?  그리고 그의 부모님들께도 중국 수입김치 먹으라고 내어놓을까? 

그래도 김치하면 우리나라 대표 찬(반찬)아닌가

아무리 나라살림이 어렵다 해도 김치만큼은 우리 것으로 차려야 하지않을까?

아마 이와같은 실태는 전국 대부분의 노인복지관의 현실이지 싶다.

해도 너무하는 처사아닌가?

우리 노인들도 누구의 아버지 어머니이고 또한 할아버지 할머니 아닌가

평생 고생하며 살아온 삶이아닌가

정말 노인복지를 위한 정책이라면 지금이라도 노인복지관의 점심식단에 김치는 맛있는 국내산으로 바뀌었어면 한다.

정말 나라살림이 어려워 어쩔수가 없다면 나 자신이라도 예산이편성 될 때까지 도,시에서 받는 참전명예수당(월170000)이라도 기부하고 싶은 심정이다.

정부에서 국내산 김치로 바꿀 경우 그 추가될 예산보다 국내 농업인들의 김치산업 발전이 더 크리라 생각된다.

없는 예산도 만들어 쓰려하는데 이런 작은 것에서부터 복지환경이 개선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